1980~1983년: 시골에서 소심한 중학생 시절을 보냄. 너무 소심해서 누나가 강제로 웅변학원을 보냈음. 웅변학원에 다닌다는 이유로 반 강제적으로 학교대표로 웅변대회에 나감. 실전에서 스크립트가 바람에 날아가 망했음. 발표 트라우마의 계기가 됨.
1984~1985년: 삼육고등학교에 들어감. 고2때 몸이 심하게 아파 휴학하게 됨. 1년 뒤 복학했지만 집안 사정이 어려워 자퇴를 하게 됨.
1985~1995년: 과수원 일부터 노가다 등 주로 몸을 쓰는 일들을 하며 생계를 이어나감.
1996년: 28살 이후 독립을 위해 부모님과 살던 지역을 떠남. 그러나 계속 일과 집만 반복하며 살았기 때문에 사람들과 공감대가 없고 어울리지 못함. 불안감이 컸고 대인기피증 증세가 나타남.
1996~2002년: 대전으로 이동해 새로운 삶을 시작함. 완전히 빈손에서 시작. 막노동부터 김팔이, 붕어빵장사, 악세사리 노점 등 밑바닥부터 돈을 벌기 시작함. 여전히 말도 못하고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어려웠지만, 매우 절박한 마음으로 할 수 있었음. 그러다 우연한 계기로 카드 단말기 판매 영업을 하게 됨.
카드 단말기 영업 역시 힘들었음.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고 특히나 영업을 해야 하는 게 매우 힘들었음. 이전 길거리 장사는 말 없이 펼쳐놓으면 어느정도는 팔 수 있었지만 영업은 완전히 다른 세상이었음.
절박한 상황에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이라는 책을 발겸함. 이때부터 스피치를 공부하기 시작. 몇 권의 책을 읽고 용기를 얻음. 또 당시 우연히 면접 학원을 운영하는 지인의 요청에, 잠시동안 면접 강사를 하며 스피치를 배울 수 있었음. 그렇게 스피치를 공부하며 매일 대전 시내 전체의 사업장들을 돌며 카드단말기를 공짜로 닦고 다니기 시작함. 그리고 공부한 것들을 적용하며 소통하기 시작. 몇달 후 전화가 폭주하였음.
2003~2006년: 서른 중반 쯤 한국을 떠나고 싶은 마음에 모아둔 돈을 들고 뉴질랜드로 떠남. 그곳에서 3년간 홈클리닝 사업을 하며 밥벌이를 했음. 그러던 중 몇몇 외국인들의 요청으로 한국어와 스피치를 가르치기 시작함. 다양한 인종을 상대로 가르치다보니, 인간 심리와 스피치에 대한 통찰력을 얻게 됨.
2007~2008년: 스피치 교육에 대한 꿈을 갖게 됨. 한국에서 스피치 학원을 열어 과거의 본인과 같이 말을 못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김. 한국에 돌아와 나름 잘 나갔던 카드단말기 영업을 다시 시작하며 사업 자금을 모음.
2009년: 드디어 안산에 스피치 학원을 오픈함.